LPGA투어 Q시리즈 파이널 진출 이세희 “스윙 문제없어 해볼만하다”

정대균 2024. 10.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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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만의 출전인데 되게 재밌게 했다."

1개월여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이세희(26·코즈볼)의 소감이다.

KLPGA투어 출전은 지난 9월 대보하우스디오픈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세희는 Q-시리즈 파이널 출전에 앞서 2025년 KLPGA투어 시드전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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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Q-시리즈 합격한 뒤 일시 귀국
s-oil 챔피언십 KLPGA투어 1개월만에 출전
이세희. KLPGA

“약 한 달만의 출전인데 되게 재밌게 했다.”

1개월여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이세희(26·코즈볼)의 소감이다. 이세희는 31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KLPGA투어 출전은 지난 9월 대보하우스디오픈 이후 약 한 달만이다. 휴식기에 이세희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에 출전했다.

마지막날 공동 31위를 기록, 35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한 뒤 지난 24일 일시 귀국했다.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파이널 Q-시리즈(5라운드)는 오는 12월 5일 부터 시작된다. 이세희는 Q-시리즈 파이널 출전에 앞서 2025년 KLPGA투어 시드전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라운드를 마친 뒤 이세희는 “엊그제 미국에서 들어왔다. 분위기가 미국과는 또 확 달라서 적응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익숙한 분위기도 느껴져서 재밌었다”고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그는 LPGA투어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세희는 “예전부터 도전하고 싶었던 무대다.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도 있어서 환경도, 조건도 좋다”라며 “한국 선수인 만큼 KLPGA를 놓지 못해서 도전을 계속 미뤄왔다. 더 이상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에 과감히 부모님과 함께 결정했다”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2차 Q-스쿨에 대해 그는 “초등학생 때 이후로 해외 선수들과 처음 해본 것 같다. 해외 선수들과 함께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 지 새로웠다”면서 “그린에서 연습하다 보면 미국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이탈리아 말도 들리고 중국 말소리도 들리고 일본, 러시아 사람도 있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새로운 경험담을 늘어 놓았다.

생소한 잔디 때문에 2차 Q-스쿨이 결코 쉽지는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는 “버뮤다 잔디였다. 동남아도 거의 가본 적이 없어 경험이 전무했다”면서 “그래서 버뮤다 잔디에 적응하려고 했다. 2주 정도 일찍 들어가 어프로치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잔디 결도 세고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파이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세희는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기후가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골프장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고 잔디도 2차 대회가 열린 곳과는 다르지만 샷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제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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