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 열차제어시스템, 전국 고속철도 도입 ‘초읽기’

전희진 2024. 10. 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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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조만간 전국 고속철도망에 도입될 전망이다.

3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KTCS-2는 세계 최초의 LTE-R 무선통신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으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다.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기존 외산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시속 320㎞ 운영속도를 지원하는 기반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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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조만간 전국 고속철도망에 도입될 전망이다.

3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KTCS-2는 세계 최초의 LTE-R 무선통신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으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다.

현재 경부고속선 도입을 위해 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 착공이 목표다. 2028년까지 호남·수서고속선에도 순차적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순수 국내 기술의 집약체인 KTCS-2의 개발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의미한다.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기존 외산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시속 320㎞ 운영속도를 지원하는 기반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CS-2는 특히 유럽 열차제어시스템(ETCS) 규격과 맞아 해외 신호 시스템도 호환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 수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한 철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2는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고유 철도 기술로 철도의 안전성·효율성·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세계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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