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째 강자 울산 동구청 '돌고래역도단'을 아십니까?

박석철 2024. 10. 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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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청 돌고래역도단이 화제다.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로 2014년 2월에 창단한 돌고래역도단은 지적장애를 가진 임권일·김형락·강원호 선수와 지체장애를 가진 김현숙·정봉중 선수로 구성됐다.

돌고래역도단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에서 5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금메달 13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김 구청장은 돌고래역도단이 매번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성적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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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구청장, 2014년 "장애인에 꿈과 희망 주자"며 창단... 전국대회서 금13개 은1 성적 거둬

[박석철 기자]

 울산 동구청 돌고래역도단(감독 황희동)이 제44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해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청 돌고래역도단이 화제다.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로 2014년 2월에 창단한 돌고래역도단은 지적장애를 가진 임권일·김형락·강원호 선수와 지체장애를 가진 김현숙·정봉중 선수로 구성됐다.

돌고래역도단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에서 5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금메달 13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앞서 지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성주군 성주별고을체육관에서 열린추계 전국장애인역도대회 금메달 13개를 따내는 등 매 경기에서 비슷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단 10년 째인 동구청 돌고래역도단이 매년 경기에서 이같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돌고래역도단이 창단한 2014년은 현 구청장인 김종훈 구청장이 막 구청장을 시작할 때다. 당시 김종훈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정 상태인 동구청에서 실업팀을 만든다고 주변의 반대가 심하자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며 창단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돌고래역도단이 매번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성적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이런 동구청의 지원에 더해 황희동 감독의 지도에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성적의 배경이다. 강도 높기로 소문난 훈련 과정은 일부 언론에 의해 몇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황희동 돌고래역도단 감독은 "이번 대회의 결과는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흘린 땀방울로 이뤄낸 결실이다"라며 "금빛 열매를 맺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강원호 선수는 남자 –110kg급 지적부 스쿼트에 출전해 270kg을 들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데드리프트(270kg), 합계(540kg)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형락 선수도 남자 +110kg급 지적부 데드리프트 280kg을 들어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고 스쿼트(272kg), 합계(552kg)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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