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꼬리표여 안녕…안양, 창단 첫 1부 승격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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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FC 안양이 꿈꿔왔던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남은 2경기에서 1무 이상만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해 내년 K리그1 무대에 발을 들인다.
안양은 오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2024 K리그2 38라운드 경기에서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린다.
31일 현재 리그 1위인 안양(승점 61점)은 승점 1점만 더 보태면 자력 우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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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FC 안양이 꿈꿔왔던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남은 2경기에서 1무 이상만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해 내년 K리그1 무대에 발을 들인다.
안양은 오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2024 K리그2 38라운드 경기에서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린다. 31일 현재 리그 1위인 안양(승점 61점)은 승점 1점만 더 보태면 자력 우승에 성공한다. 3위 서울이랜드(55점)가 2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할 경우에도 안양의 1위가 확정된다. 2위 충남아산(57점)은 단 1경기만 남겨둬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K리그2 우승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자동 승격하게 된다. 자동 강등 대상인 K리그1 12위 팀과 자리를 맞바꿔 다음 시즌을 치르는 셈이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시즌 최종전까지 가기 전에 부천을 잡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2013년 K리그2 출범에 발맞춰 창단한 시민구단 안양은 유독 승격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팀이다. K리그2에서만 12차례 시즌을 보내면서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도 막판 경쟁에서 늘 밀렸다. 올 시즌을 제외하고 세 차례 구단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2022년에는 K리그1 10위였던 수원 삼성과의 승강 PO까지 치르고도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유병훈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양은 그간 못 이룬 승격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해당하는 58골을 퍼붓고도 51실점을 기록해 6위에 그쳤던 만큼 수비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 시즌에는 리그 최소인 34실점만 내주는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선두 경쟁을 이어왔다.
시즌 막판 경기력과 팀 분위기도 좋다. 안양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경쟁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수비진이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부상에서 복귀한 유정완이 공격에서 매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정완은 최근 3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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