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3분기 영업익 감소…"美태양광 밸류체인 확장 검토"

오현길 2024. 10. 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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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7.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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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2조7235억·영업익 2093억
美 합작사 및 자회사 간 수직계열화 체계 구축

OCI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7.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0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줄었으며, 영업이익률 2.3%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187억원으로, 도시개발사업(DCRE) 도급공사비 386억원이 일시 인식됐고,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환차손 537억원 반영됐다.

OCI홀딩스는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7235억원, 2093억원, 1957억원을 기록, 연 매출 3조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OCI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5% 감소했으며, 매출은 588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8% 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동남아 4개국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AD/CVD)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요 고객사 주문량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OCI E)는 8월 자회사 OCI 에너지의 20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 수익이 반영, 전 분기 대비 53.4% 증가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한 1240억원을 기록했고, 기 분양단지(1, 3, 4단지)의 공사비 정산 등의 영향으로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최근 6단지 1,743세대의 100% 청약으로 높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연내 7단지 1453세대의 후속 분양을 검토한다.

아울러 OCI홀딩스는 미국내 비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이 견고한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OCI홀딩스가 공급하는 비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1kg당 2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고부가가치 사업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비롯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에너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OCI 금호의 전기차,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 중간 소재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연 10만t, OCI 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캐파 증설 및 ECH의 원료이자 이차전지 소재 세척용으로 활용되는 클로르알칼리(CA) 연 10만t, OCIㆍ도쿠야마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 등이 있다.

한편 OCI홀딩스는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 상당의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적극 시행한다. 이달 1차 목표인 2%(약 400억원)의 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또 2024년 주당배당금(DPS) 최소 3300원대를 유지한다.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율 약 5% 수준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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