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흔적 찾아 평화 가치 성찰 [충남에듀있슈]

홍석원 2024. 10. 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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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올해 교육복지 지원금 4억여원 전달 
융합독서낭독극 권역별로 공연한마당 개최
충남 교사 30여명 평화·통일과 역사교육 역량강화 연수 

충남교육청은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에서 도내 초·중·고 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과 역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에서 도내 초·중·고 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과 역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평화 감수성을 높이고, 교육 현장에서 역사교육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제주 4·3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사전 원격연수를 이수하여 제주 현장교육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1일 차에는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찾아 제주 4·3 유족회 이상언 부회장으로부터 북촌 일원에서 발생한 4·3의 역사적 배경과 사건에 대해 안내받고, 북촌초등학교와 옴팡밭, 서우봉 일제 동굴 진지 등 주요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어지는 2일, 3일 차에는 제주 4·3재단이 주최한 ‘2024 전국 교원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에 참여하여 4·3 평화기념관, 동광 무동이왓, 섯알오름, 백조일손묘역을 순회하며 4·3사건을 다룬 교육 방안과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교사들은 탐방과 토론을 통해 평화와 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논산중학교 강성규 교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면서 평화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재확인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제주에서의 이번 연수가 충남과 제주를 잇는 평화와 역사교육의 유의미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현장에서 나눈 경험과 성찰이 학생들에게 평화 감수성과 화해의 가치를 심어주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올해 교육복지 지원금 4억여원 전달 

강은희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사업본부장이 31일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에게 교육복지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31일 청 내에서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사업본부와 우리 지역 학생들의 꿈과 노력을 응원하며,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돕기 위한 ‘2024년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사업본부 교육복지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월드비전은 520명의 아이에게 교육복지 지원금 4억 5천7백9십여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2024년 충남지역 아동 청소년의 복지증진 및 위기, 결식 지원을 위한 사업비로 단위 학교를 통해 사업이 지원되고 있다. 

이번 전달 지원금은 충남교육청과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사업본부가 2018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교육복지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7년간 조식지원(아침머꼬)외 7개의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통해, 2,209명에게 20억 6백여만 원을 지원해 왔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주고 애정 어린 관심을 두는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 사업본부에 감사하다”면서 “민과 관의 다양한 협업과 지원을 통하여 충남의 모든 아이의 안전한 생활과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강은희 본부장도 "모든 아이가 소중한 꿈과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책무감을 가지고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융합독서낭독극 권역별로 공연한마당 개최 

충남교육청은 31일 당진학생꿈키움터에서 제2회 융합독서낭독극 공연  한마당을 진행했다.

충남교육청은 협력적 소통 기반 융합독서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주도성을 발현할 수 있는 제2회 융합독서낭독극 공연한마당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31일 당진학생꿈키움터에서 1권역 4개교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5일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2권역 8개교, 11월 6일 국립부여박물관에서 3권역 6개교 등 총 18개교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한마당은 융합독서와 낭독극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다중문해력과 인문 소양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올해는 총 35개의 학교가 단위학교 사업선택제로 운영교를 신청, 교육과정과 연계한 융합독서낭독극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과 함께 독서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성공적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융합독서낭독극에는 현장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융합독서낭독극은 글을 읽고 내용을 들려주는 낭독과 보여주는 연극을 결합, 학생들의 자기주도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학교급별, 교사별 교육과정과 연결해 저마다 특색있게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중 1박2일 간 진행된 융합독서낭독극 배움자리에는 60여 명의 교사들이 직접 참여,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지도역량을 강화해 더 높은 공연한마당 참여율을 기록했다.  

11월 8일에는 2024년 융합독서낭독극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 나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감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리는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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