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살벌한 경고 “북한군, 시체가방 담겨 돌아갈 것”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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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국호 대신 ‘김정은 정권’ 부르기도
발언하는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사진=연합뉴스/유엔 웹TV 화면 갈무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의 우크라이나 진입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강한 경고를 보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안보리에는 이사국뿐만 아니라 당사국 자격으로 북한도 참석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이날 “북한과 러시아는 정치, 경제, 군사 및 문화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고 이는 북러 조약에 따라 국제법상 규범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만약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의 지속적인 위험한 시도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사의 발언이 끝나자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답변권을 행사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언급하며 “이런 (안보) 불안정 행위들은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의 병력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분명 시신 가방에 담겨 돌아올 것(return in body bags)”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드 대사는 “그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충고하고 싶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경고했다. 앞서 우드 대사는 북한의 국호(DPRK)를 사용하지 않고 “김 정권(김정은 정권) 대표의 발언에 답변하겠다”며 김 위원장을 향한 메시지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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