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있을 수 없는 상황"…윤 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에 반응

김찬주 2024. 10. 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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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을 전격 공개해 정국에 파란이 이는 가운데, 그 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있을 수 없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취를 전격 공개했다.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최근 2개월간 윤 대통령과 명 씨 간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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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여론' 질문엔 "취재진이 생각해보시라"
박주민은 한동훈 압박 "어떻게 보나…답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인천 강화군 당산리마을을 찾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을 전격 공개해 정국에 파란이 이는 가운데, 그 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있을 수 없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오전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 주민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질문에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전해들었는데 있을 수 없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취를 전격 공개했다. 녹취 속에는 지난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을 특정인에게 주라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최근 2개월간 윤 대통령과 명 씨 간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녹음 파일에 대통령 육성이 있다는 것 아니냐"라며 "아직 내가 못 들어봤는데 그 목소리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취지냐"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공개로 탄핵 여론이 불거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것은 취재진이 생각해 보시라"고 공을 넘겼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근혜정부 당시 공천 개입 사건을 수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의견 표명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 1심 판결문을 올리면서 "한동훈 대표,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을 담당하셨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사안을 어떻게 보시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은 윤석열 (당시) 지검장의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했다"며 "원심 판결 공판은 또 한동훈 검사 담당이었던 만큼, (한 대표가) 어떻게 하실지 대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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