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기업 스스로 내부감사기구 독립성 강화해야"

황윤주 2024. 10. 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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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1일 "기업 스스로 내부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회계정보가 정확하게 산출될 수 있는 견고한 내부회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회계개혁으로 도입된 여러 제도들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는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겪을 수 있는 고충을 덜어줄 방법은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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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도 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1일 "기업 스스로 내부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회계정보가 정확하게 산출될 수 있는 견고한 내부회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7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회계는 모든 경제활동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회계투명성 확보는 정부가 맡고 있는 중요한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기업 내부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초기 기업들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회계투명성 확보에 대한 많은 법적책임이 생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소홀히 해 법적 제재를 받고 성장동력을 잃는다"라며 "기업들은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긴 안목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회계업계에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회계개혁으로 도입된 여러 제도들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는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겪을 수 있는 고충을 덜어줄 방법은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계사라는 전문자격 앞에는 '공인(Certified Public)'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것이 회계의 공적 가치와 책임성을 반영한다"며 "회계투명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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