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서지영 2024. 10.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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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이 앞에서 제자와 외도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내의 불륜관계를 제보한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 B씨가 고3 제자 C군과 불륜관계라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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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제자와 외도한 여교사
두살 아이 데리고 함께 호텔 찾기도
"제자 응원하는 마음에 스킨십 했다" 변명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2살 아이 앞에서 제자와 외도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내의 불륜관계를 제보한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 B씨가 고3 제자 C군과 불륜관계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종종 말없이 외박을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인에게서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호텔 숙박 비용을 결제한 영수증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A씨는 B씨가 숙박했던 호텔 등에 협조를 요청,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B씨와 외도상대가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는 등 스킨십을 하거나 호텔 방에 함께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호텔에 2살 아이도 함께였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남아 있었다. B씨 옆 남성의 정체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제자 C군이었다는 점이다. B씨는 C군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C군이 옆 반 교사였던 자신에게 크게 의지했고 대학 실기시험이 있었던 날 호텔이 있는 지역에 교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만나러 갔었다고 해명했다. 스킨십에 대해서는 대입 수시 전형에 떨어진 상황에서 B씨가 입맞춤을 해준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교사가 응원하는 마음에서 응해줬다고 변명을 늘어놨다.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B씨의 태도에 격분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짐을 챙겼고, 이때 B씨의 코스프레 의상을 발견하게 됐다. 이를 본 A씨는 B씨와 C군 간의 성관계가 있었다는 걸 확신, B씨에게 의상에 대해 따졌다. 그러자 B씨는 "남편과 관계 회복을 위해 서프라이즈 시도 차원에서 구매해둔 의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 의상과 속옷에서 타인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곧장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의상과 속옷에서 B씨의 DNA와 어떤 남성의 체액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체액은 A씨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

의심이 들었던 A씨는 C군 부모 집 주변에 있던 담배꽁초를 주워 검사를 다시 의뢰했고 '담배꽁초 DNA가 속옷에 있는 체액 DNA와 일치하지 않지만 친자 관계는 성립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다시 말해 담배꽁초 주인과 B씨 속옷에서 발견된 체액 주인이 부자 관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씨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재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A씨는 "아들을 양육하면서 이혼 소송 중인데 B씨는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며 "여전히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내가 폭력적이고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불화를 겪어왔다고 주장하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B씨가 교직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제자를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다시 교단에 돌아가도 되겠나.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 피우러 가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다니" "두 살이라고 아무것도 모를 것 같지? 나중에 봐라" "최악의 아내, 최악의 선생" "교단 복귀 절대 안 되지" "고3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쯧쯧" "남편만 불쌍하다" "하루빨리 이혼하길" "코스튬은 뭐야. 진짜 역겨워" "안 들킬 줄 알았나? 대담한 거 보소" "두 사람 다 신상 공개됐으면" "끼리끼리. 둘이 결혼하자. 방생은 금지"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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