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유증 결정에 이틀째 급락...‘황제주’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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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락세다.
그러나 전날(30일) 장중 고려아연 경영진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인 108만1000원에 마감했고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황제주(주당 가격 100만원)' 지위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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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62%(15만8000원) 내린 9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20.07% 떨어진 86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23.22%로 낙폭을 키워 83만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87만6000원을 기록한 뒤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9일 역대 최고가인 154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30일) 장중 고려아연 경영진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인 108만1000원에 마감했고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황제주(주당 가격 100만원)’ 지위에서 내려왔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확보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이번 결정에 맞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도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유상증자 계획을 제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검토, 불공정거래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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