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저게 뭐야?"…길이 3m 기이한 물체에 누리꾼 '경악'

정예원 2024. 10. 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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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해변에서 길이 3m에 달하는 기이한 물체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BC 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에서 비키 에반스라는 한 남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거위목 따개비는 거위의 목을 닮은 긴 줄기와 딱딱한 껍질을 특징으로 하는 해양 생물로, 바닷가에서 종종 발견되나 이렇게 큰 군집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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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서 발견
'거위목 따개비 군집'으로 밝혀져
해양 생태학자 "처음 보는 광경"
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거대한 따개비 군집. [출처=뉴욕포스트]

호주의 한 해변에서 길이 3m에 달하는 기이한 물체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BC 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에서 비키 에반스라는 한 남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호스슈 베이를 산책하던 중 조개껍데기와 반투명 줄기가 뒤엉켜 있는 것을 발견,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게 대체 무엇이냐" "너무 기괴하다" "실제로 봤으면 무서웠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지역 순찰대원인 마틴 스미는 이에 대해 "우동 면발처럼 생겼는데 끝에는 꼬막이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고 묘사했다. 이후 해당 물체가 '거위목 따개비 군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거위목 따개비는 거위의 목을 닮은 긴 줄기와 딱딱한 껍질을 특징으로 하는 해양 생물로, 바닷가에서 종종 발견되나 이렇게 큰 군집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남호주 대학 해양 생태학자 조 더블데이 박사 역시 "이런 따개비 군집은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부두의 오래된 철탑에 붙어 있었거나 오랫동안 물속에 있던 따개비 군락이 한꺼번에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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