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기제의 한방, PO 희망 살린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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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절체절명의 순간, '베테랑' 수비수 이기제가 수원 삼성을 구했다.
덕분에 수원 삼성은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위기 상황 속 수원은 이기제의 왼발 한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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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 수원 삼성 이기제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를 질주, 승점 53점으로 순위를 5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패배를 기록한 충남 아산은 승점 57점에 머무르며 2위에 머물렀고, 3위 서울 이랜드와의 격차는 3점 차로 좁혀졌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이규동이 크로스를 올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전반 12분과 16분에는 이규동과 뮬리치가 각각 슈팅을 날렸지만,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충남 아산도 반격에 나섰고, 전반 28분과 37분에는 박세직과 송승민이 연이어 슈팅을 기록했다. 수원이 일방적으로 두드렸지만, 선제 득점은 충남 아산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승민이 공중에서 헤더로 패스를 넘겼고, 박대훈이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일격을 허용한 수원도 반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고, 결국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신성' 박승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에 나섰다. 후반 7분 파울리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은범의 태클에 막혔다. 이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던 수원은 후반 15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충남 아산의 골문을 뚫었다. 동점을 허용한 충남 아산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과 32분에는 김승호와 박대훈이 각각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원도 김상준-배서준을 투입하며 역전 골을 노렸고, 후반 종료 직전 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45분 이종성이 전방으로 쇄도하던 김상준에 넘겼고, 이를 잡아놓고 오른발로 골문을 뚫어내며 활짝 웃었다.
▲ 리그 4위로 도약한 수원 삼성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 내내 수원은 지배적인 축구를 선보였지만, 충남 아산의 위협적인 역습 전개에 당황했다. 점유율 52%, 16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 슈팅을 각각 기록했지만, 쉽사리 충남 아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안일한 수비를 선보이며 선제 일격을 허용했고, 후반 10분까지 수원 공격력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위기 상황 속 수원은 이기제의 왼발 한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기제의 활약은 기록적으로도 인상적이었다. 90분간 경기장을 누빈 이기제는 87%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다. 공격 진영 패스 3회 성공, 팀 내 최다 롱패스 성공(11회), 팀 내 최다 크로스 성공(2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 팀 내 최다 인터셉트 성공(3회)으로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이기제의 인상적인 활약에 변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 감독은 "김현, 이기제 등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와서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감사하다"라며 "똘똘 뭉쳐서 남은 경기에도 원하는 승점 3점을 가져오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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