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발언이 쓰레기라는 것” 美백악관, 바이든 발언 수습…트럼프 “그들의 진심”

정혜선 2024. 10.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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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Garbage)"라고 지칭해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쓰레기로 칭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지지자가 쏟아낸 혐오 수사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면서 "이것이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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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Garbage)"라고 지칭해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3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어떤 사람도 쓰레기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언급한 것은 푸에르토리코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를 쏟아낸 특정 코미디언의 발언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모든 국민의 대통령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유세 때 찬조 연설자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지지자를 쓰레기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보수 진영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바이든이 마침내 그와 카멀라가 우리 지지자들을 진정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다"며 "그는 그들을 쓰레기라 불렀고 그것은 (그들의) 진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지지자들은 비뚤어진 바이든이나 거짓말쟁이 해리스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며 "미국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리스 부통령도 "누구에게 투표했는지에 따라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진화하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쓰레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바이든이 발언을 해명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를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내가 하는 일은 모든 국민을 대변하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나를 뽑지 않은 사람을 비롯해 모든 미국인을 대표하고, 그들의 필요와 바람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쓰레기로 칭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지지자가 쏟아낸 혐오 수사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면서 "이것이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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