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ICBM 고각 발사…군 경계태세 격상”

권민지 2024. 10.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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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31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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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31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미에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집중된 국제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달 18일 이후 4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ICBM은 86분간 비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험발사한 화성-18명의 비행시간인 74분을 넘은 역대 최장시간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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