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화려하게 살았다" 지드래곤, '유 퀴즈' 상금 기부한 곳 보니

채혜선 2024. 10. 31. 02: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방송인 유재석, 가수 지드래곤, 방송인 조세호. 사진 tvN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방송에서 탄 상금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에 기부했다.

30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측은 지드래곤이 퀴즈를 맞히고 상금 100만원을 받은 장면에서 "상금은 GD(지드래곤)가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 tvN 캡처

그의 토크쇼 출연은 2012년 SBS 예능 '힐링캠프' 이후 12년 만이라고 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방송에서 연예계 활동 관련 뒷이야기나 가요계 컴백 계획 등을 밝혔다.

특히 그는 연예계 활동 중 마주하게 되는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반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 보니까 내 문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지드래곤이 2023년 11월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드래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발언을 놓고 그가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일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당시 수사 결과 혐의를 벗었다.

그는 '유 퀴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 안에선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점점 답을 못 찾는 상태에서 코너(구석)로 밀려가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몰리고 뒤엔 벽이 있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일을 생각할 것 같았다"고 본인이 힘겨웠던 어느 시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명상·다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스피스 재단 로고. 사진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이 '유 퀴즈'를 통해 기부한 재단은 마약 투약 무혐의가 확정된 뒤 만든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이다. 현재 재단 명예 이사장인 그는 2023년 12월 해당 재단 설립을 공식화했다. 당시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해당 재단은 지드래곤 의견에 따라 정의(저스티스·Justice)와 평화(피스·Peace)를 합쳐 '저스피스 재단'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지드래곤은 재단 설립을 알리며 "(내년에) 컴백해 아티스트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6시 신곡 '파워(Power)'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7년 만의 가요계 컴백이다. 컴백을 앞둔 그는 '유 퀴즈'에서 "오랜만의 컴백이라 나를 모르는 세대가 있을 수도 있고 부담을 넘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