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호우 인명 피해 89% ‘급감’… 재산 피해도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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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5월부터 지난달까지 '2024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6명(사망 5명·실종 1명)으로, 지난해 53명 대비 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475㎜로, 평년(1991~2020년) 357㎜ 대비 133% 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도 호우 피해가 급감한 것은 행안부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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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의무 확대
대책 따라 선제적 대응 큰 효과
행정안전부가 5월부터 지난달까지 ‘2024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6명(사망 5명·실종 1명)으로, 지난해 53명 대비 8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3893억원으로, 지난해 8071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475㎜로, 평년(1991~2020년) 357㎜ 대비 133% 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정 지역에 국한해 집중적으로 100㎜ 이상 비가 쏟아진 국지성호우 사례가 16건 관측됐는데, 지난해엔 0건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도 호우 피해가 급감한 것은 행안부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올해 호우 시 위험할 수 있는 지역들을 추가로 발굴해 대처했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을 기존 16곳에서 431곳으로 확대했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지난해 5392곳에서 올해 7879곳으로 늘렸다. 홍수 취약 지구도 433곳에서 올해 728곳으로 확대했다.
행안부는 배수펌프장,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등 호우 대비 시설을 사전 정비했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장 210곳과 진입차단시설 183곳을 보완했다. 또 안전신문고를 통해 지난 6~8월 옹벽 붕괴, 토사 유실 등 위험 요소 2만9682건을 신고받아 77%인 2만2743건에 대응했다.
사전 통제 체계도 강화됐다. 지하차도, 하상도로, 산책로, 비탈면 등 호우 취약 시설 5만9722곳을 사전에 접근 금지 조치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차단했다. 재난 발생 전 1만5007명을 사전 대피시켜 인명 피해도 줄였다.
행안부는 민관 협업 시스템도 구축했다. 경북 마을순찰대(2만4920명), 충남 안전파트너(5724명) 등은 위기 상황이 생기면 시군, 읍면동과 협력해 주민 대피 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마을순찰대는 지난 7월 경북 영양군 집중 호우 당시 면장의 지원 요청을 받고 주민 26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관계기관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초동 대응력도 높였다. ‘행안부-지자체’, ‘시도-시군구’ 소속 담당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SNS를 운영하며 위험 상황 등을 전파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30일 “올여름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에서도 재난 대응에 힘써주신 이·통장, 자율방재단 그리고 공무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겨울철에도 대설, 한파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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