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병’ 동시 도발 태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 선발대 일부가 전선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공식 참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이동식발사대(TEL) 배치와 7차 핵실험을 위한 풍계리 실험장 내부 준비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참전, ICBM 발사 및 핵실험 준비 등 3대 도발 카드를 모두 꺼내들며 안보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풍계리 3번 갱도 핵실험 준비 완료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 선발대 일부가 전선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공식 참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이동식발사대(TEL) 배치와 7차 핵실험을 위한 풍계리 실험장 내부 준비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참전, ICBM 발사 및 핵실험 준비 등 3대 도발 카드를 모두 꺼내들며 안보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방정보본부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풍계리 내 핵실험장의 내부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 미 대선을 비롯한 전략 환경을 고려해 김정은이 결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전했다.
정보본부는 또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관한 준비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TEL에 대한 준비가 끝나 특정 지역에 배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7차 핵실험과 ICBM 발사가 언제든 가능한 단계라는 의미다. 북한이 미 대선 등이 있는 11월 중 서방을 향한 복합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정보본부는 이와 함께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돼 있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쿠르스크 등 전장으로의 이동이 임박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풍군단’(인민군 11군단) 지휘관 일부가 선발대로 현지에 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감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비롯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 선발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선으로 이동한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보고했다.
정보본부는 폭풍군단과 관련해 “(북한에서) 10개 여단 4만여명으로 후방 지역에 소재해 있고 주 임무는 후방 침투·교란·시가지 작전 등”이라며 “쿠르스크 등의 전장은 평원·개활지이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선 상당한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전 형태로 진행되는데 북한군엔 드론이 보급돼 있지 않고, 그에 맞는 훈련도 안 돼 있는 상황이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보본부는 “언어·지역 문제 등으로 독자적인 북한군 편제를 통해 전투를 수행하기보다는 (러시아군과의) 혼합 편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택현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네 죄를 네가 알렸다식 안 돼” 상설특검 속기록 보니
- “마약이 왜 불법?” 판사에 따진 필로폰 구입 여성, 집행유예
- 우크라 지원단체 “북한군, 25일 첫 교전…1명 빼고 전사”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할머니 죄 없다’ 종결
- [단독] 지역 공공병원서 의무 근무…‘의대 계약정원제’ 도입 검토
- 이렇게 안 팔린다고? 심상찮은 자동차 시장, 신차등록 추락
- “여행 자제하라” 다수의 시신까지… 스페인, 폭우 비상
- “안인득 ‘방화살인’ 피해유족에 국가가 1억3천만원 배상”
- 국방정보본부 “北, 미 대선 전 7차 핵실험 가능성 있다”
- “이혼한 김민재, 전처에게 80억 이상 나눠줬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