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잘 키웠네…김영후 FC, 제12차 KYFA컵 3학년부 제패
충청북도 단양에서 열린 제12차 한국유소년축구협회(KYFA)컵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서 김영후 FC가 3학년부 정상에 올랐다.
김영후 FC는 지난 25일 개막해 27일까지 전국 7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줄줄이 연파하며 우승해 수준급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영후 FC는 현역 시절 프로축구 K리그 강원 FC에서 ‘괴물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김영후 감독이 은퇴 이후 자신의 이름을 붙여 만든 유소년 축구클럽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9년 강원 FC 창단 멤버로 K리그 무대에 늦깎이 데뷔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K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현역 시절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의 반니스텔루이’라는 별명도 있다.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김 감독은 선수 시절 경험을 살린 맞춤형 지도로 각광 받고 있다. 학원축구에서 출발해 세미프로를 거쳐 프로 무대에 진출하며 한국 축구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겪은 노하우를 잘 살린다는 평가다. 올해 6학년 선수 19명 중 절반이 넘는 10명을 K리그 산하 유스팀에 입단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주말리그 세종권역에서 ‘3년 연속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한편 4학년부에서는 경상권 최상위 명문클럽으로 자리매김한 잇츠풋볼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잇츠풋볼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인재를 꾸준히 길러내 프로 유스팀에 꾸준히 공급하는 등 한국 축구의 젖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대회 3·4학년부 우승팀은 베트남 동계전지훈련 및 연말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대회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 받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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