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최경식 2024. 10.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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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저소득아동지원사업 종결 이후 성인이 된 청년들의 성공적인 자립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청년공감 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채그로 북카페에서 열린 공유회는 주영선 명지대학교 교수의 빈곤청년자립연구 결과 공유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의 저자 강지나 작가의 강연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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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월드비전
청년공감 위한 ‘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저소득아동지원사업 종결 이후 성인이 된 청년들의 성공적인 자립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청년공감 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채그로 북카페에서 열린 공유회는 주영선 명지대학교 교수의 빈곤청년자립연구 결과 공유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의 저자 강지나 작가의 강연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또 빈곤청년 자립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맞춤형 및 실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로 진행된 이번 공유회에서는 강지나 작가, 주영선 명지대학교 교수, 2023 빈곤청년 자립 연구 조사에 함께 참여한 김은지 청년을 포함해 현장참여 50명 및 온라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지나 작가는 저서를 활용한 강연을 통해 가난한 청소년들의 삶의 과정을 기록한 10년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빈곤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체계적인 지지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심리정서적 지원 등이 구축돼야 한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꿈꾸는 아이들’ 저소득아동지원사업 종결 이후 보호종결아동 대상으로 삶의 실태를 조사해 건강한 자립지원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전개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빈곤청년들이 자립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부분과 지지체계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는 빈곤청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와 위기 요인별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지나 작가는 “이제는 ‘빈곤’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닌 경쟁 중심, 중심부 주변부 노동사회, 계급사회 등의 이유로 행복을 가로막는 모든 것이 빈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 또는 주변부 밖으로 나가게 되도 사회적으로 다시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성인이 됐다는 이유로 모든 자립 조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빈곤 청년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유아 출생률과 더불어 청년 인구수도 줄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빈곤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사회적 공감대와 체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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