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문제 없다! 공 쫓아다니는 건 안 돼"...로버츠 감독의 믿음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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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며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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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상적인 타격과 주루가 모두 가능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다저스 3승) 4차전에서 4-11로 졌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28일 3차전까지 삼켜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4차전 패배로 승부는 최소 오는 31일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다저스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프리먼은 앞선 1~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 단일 월드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 시즌 월드시리즈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했었다. 연속 경기 월드시리즈 홈런 기록도 '6'으로 늘어났다. 이 역시 신기록이다.
하지만 다저스의 좋았던 기세는 2회말 양키스에 한 점을 내준 뒤 3회말 앤서니 볼피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꺾였다. 4-5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6회말 오스틴 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스코어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말 수비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3차전까지 힘을 쓰지 못했던 양키스의 방망이가 살아난 가운데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7회초 무득점이 아쉬웠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볼넷 출루 후 오타니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 양키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다저스 투수 레이터 주니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137km짜리 스플리터에 당했다.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낙차 크게 떨어지는 공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오타니는 4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윙을 보여주지 못했다. 5회초 안타 역시 평소와는 다른 컨택에 집중해 만들어 낸 타구였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2차전에서 7회말 도루 시도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며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3차전, 30일 4차전도 1번 지명타자로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31일 5차전에서 이변이 없는 이상 자기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오타니의 몸 상태를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고 본인이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만 "볼넷을 고를 만한 중요한 타석이 있었는데 출루하지 못하고 공을 쫓아가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타니는 주루도 문제가 없다. 슬라이딩도 하고 있다. 도루를 할 일은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문제 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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