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비키니 입겠다" 54세 女, 모델 대회 2위 등극

日 '서머 스타일 어워드' 2위
"결혼식 앞두고 몸 가꿔…웨딩드레스 위해"
"채소·단백질·현미 위주로 식사"

일본의 54세 여성이 비키니 모델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출처=피트니스러브]

일본의 50대 네일아티스트가 비키니 모델 대회에 참가해 2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 피트니스러브는 사이타마현 쿠키시에서 개최된 '서머 스타일 어워드' 여성 부문 50세 이상 그랜드제너레이션 클래스에서 야마기시 스미코(54)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기시는 5년 전 결혼식을 앞둔 시점부터 몸을 가꾸고자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이 다소 어려운 체질이지만, 웨딩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하고 싶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며 "처음으로 4㎏ 감량에 성공한 후 바운드 방지를 위해 바디 콘테스트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야마기시는 결혼식 준비 기간 동안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다. 이후 추가로 6㎏을 더 빼 총 10㎏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당시는 너무 마른 상태였으나,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체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어깨 결림이나 다리에 느껴지던 피로 등의 증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마기시는 "여행과 음식, 술을 좋아한다"면서 "평일에는 채소와 단백질, 현미밥 위주로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에는 햄버거나 디저트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긴다. 대회 출전이 감량과 트레이닝의 동기가 되기 때문에 비시즌에도 절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치 리조트를 즐겨 찾는다는 그는 "평생 비키니를 입고 싶다"며 "계속 트레이닝을 이어 가겠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머 스타일 어워드는 일본 보디빌딩?피트니스 연맹과 협력해 도핑 검사를 실시하는 공식 대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