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일부 우크라 영토 침투”… 北 끝내 ‘레드라인’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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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에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서방국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며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장에 투입되면 (우크라이나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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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북한군 병력 우크라 진입”
“北·우크라군 쿠르스크 교전” 주장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에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되면 한국과 서방국이 우려하는 국제전 확대의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볼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해 부대원 상당수가 사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서방국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며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장에 투입되면 (우크라이나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 사안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수의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있고, 수천명은 거의 도착했거나 배치가 임박한 상태”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안에 북한군이 있다는 보도를 뒷받침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다른 협력국들이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 영토 방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 왔다”며 미국산 무기가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군을 타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타격해야 하느냐”고 묻자 “만약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건너간다면”이라고 답했다.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군수품을 지원해온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자국 국영 LRT방송에 “우리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처음으로 싸웠다. 북한 부대원들이 병사 1명을 제외하고 몰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생존자 1명은 부랴트인(러시아의 몽골계 주민) 증명서를 소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북한 병사들의 신분을 아시아계 소수민족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오만 대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것이라는 징후는 6개월 전에 포착됐다”며 “당시 북한 병력은 벨라루스에서 공수여단 등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CNN은 “북한은 훈련이 잘된 파견 병력이 러시아 정규군보다 우월한 전투력을 지녔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한국전쟁 이후) 70년 넘게 쌓지 못한 실전 경험을 확보할 목적으로도 파병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군이 러시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서방국들은 북한군이 전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때 언어의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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