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유치원·초교 80%, 반경 1km에 성범죄자 거주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10.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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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사는 어린이집도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집행 과정 간담회에서 관계자가 전자발찌 착용 시연을 하고 있다. 본문과 직접 관계없음. (매경 DB)
서울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교육기관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반경 1㎞ 이내 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83%의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다.

기관별로 보면 어린이집 83%, 유치원이 82%, 초등학교가 82%로 집계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중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 비율도 각 79%에 달했다.

서울에 이어 광주가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비중이 각각 76%, 73%로 높았고 중학교(73%)와 고등학교(73%)의 경우 부산이 서울의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어린이집 중 59%의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고 유치원 51%, 초등학교 45%, 중학교 48%, 고등학교 53% 반경 1km 내 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최다 거주 인원수는 A 어린이집 22명, B 유치원 19명, C 초등학교 19명, D 중학교 20명, E 고등학교 18명이었다.

백 의원은 “성범죄자가 출소 이후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피해자,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치안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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