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안 보는 경찰?…순경 임용 교육생, 급식 노동자에 욕설 논란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10. 30. 18:15
중앙경찰학교 순경 교육생 전용 식당 게시판
“XX 맛없음”, “경고한다” 등 메모
“XX 맛없음”, “경고한다” 등 메모
중앙경찰학교 순경 임용 교육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서 급식 노동자를 향한 욕설이 적힌 메모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앙경찰학교 게시판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트잇 사진이 공개됐다. 세 사람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해당 메모에서 작성자들은 밥이 맛없다며 급식 노동자를 향해 “이런 메뉴는 다시는 특식으로 준비하지 말아라. 경고한다” “XX 맛없다” 등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는 “영양사도 노력하는 것일 텐데 욕먹는 거 보면 불쌍하다” “인류애 박살 난다” “경찰들은 인성 검사 좀 하고 뽑아라” 등 예비 경찰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앙경찰학교는 교육생 전용 식당에 쪽지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작성자를 특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앙경찰학교는 전반적인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는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한 예비 경찰들이 34주 동안 교육을 받는 기관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4차에 걸쳐 치러지는 순경 공채에서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2차 시험에서 체력 검사와 함께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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