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프랜차이즈 IP로 매출 7조원 간다” 넥슨, 미래 전략 발표…신작 12종 출격 대기

윤정민 2024. 10. 30. 17: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7조원 달성은 도전적인 목표다. 하지만 오늘 발표한 여러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온(NEXT ON)’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 말이다. 넥슨 본사인 일본 법인 이정헌 대표가 지난 9월 제시한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넥슨이 다음달 14일 열릴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출품할 신작들. '슈퍼바이브'와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개 게임은 시연을 진행한다. 사진 넥슨


무슨 일이야


지난 3월 취임한 김정욱·강대현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를 통해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향후 넥슨이 추구할 가장 중요한 두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 적극 도전하고 고용창출 등 사회공헌도 확대하겠다는 것. 그는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넥슨은 이제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고,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총 매출 중 18%를 차지했다. 게임 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그동안 우리가 만든 오명이나 꼬리표들도 있다. 과거 실수나 잘못을 직시하면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넥슨다운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온(NEXT ON)'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넥슨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넥슨


이게 왜 중요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올 초 넥슨코리아를 이끌던 이정헌 대표가 일본 법인 넥슨 대표로 이동하고, 강 대표와 김 대표가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로 취임하는 등 리더십을 재정비했다. 지금의 넥슨을 일군 고(故) 김정주 창업자는 2022년 세상을 떠났고, 엔데믹 이후 게임계 전반이 침체한 상황에서 넥슨의 키를 잡은 신임 대표들에게 향후 30년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할 사명(使命)이 주어졌다. 당장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매출 4조원, 5조원 돌파를 코앞에 둘 정도로 순항 중이지만 던전앤파이터(던파)나 메이플스토리(메이플) 등 기존 히트작들을 이을 새로운 대표상품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넥슨의 전략은


강 대표는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들을 중심으로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전략 안에 개발 중인 신작 12종도 공개했다. 우선, 던파 같은 핵심 IP의 세계관을 넓히고 하나의 프랜차이즈로 묶기 위한 신작들을 잇따라 낼 예정이다. 액션 롤플레잉(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이 던파 유니버스를 형성할 게임. 카잔은 내년 상반기 PC와 콘솔로, 나머지는 모바일로 함께 출시되며 시기는 미정이다.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 신작 3개도 동시에 개발 진행 중이다. 또 넥슨의 첫 작품이자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게임 ‘바람의 나라’ 후속작 ‘바람의 나라2’ 개발 소식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넥스트 온(NEXT ON)'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넥슨의 미래 전략과 신작 개발 청사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넥슨

블록버스터급 대작에 힘을 주는 동시에, 작고 새로운 시도를 함께 하는 이른바 ‘빅앤리틀’(Big&Little) 전략 중 ‘빅’에 해당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 게임 ‘프로젝트DX’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역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IP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를 더 다양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행사장에 마련될 넥슨 전시관의 시안. 사진 넥슨


더 알면 좋은 것


넥슨은 다음달 14일 시작되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전시관도 최대 규모로 꾸릴 예정이다. 지스타에는 카잔 등 4개 게임을 시연한다.

■ 더중앙플러스 : 🔍넥슨 연구

「 5년전, 벼랑 끝에 서 있었던 넥슨이, 어떻게 부활했는지 궁금하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20년차 ‘노장’들이 버텼다, 넥슨을 지옥에서 구한 그들 [넥슨연구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136

“400억 베팅 정말 후달렸다” 5조 넥슨 만든 김정주 승부수 [넥슨연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735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