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미디어데이] 린가드와 1년 돌아본 기성용 "유명세 내세우지 않고 팀을 위해 희생... 주장으로서 고마워"
[풋볼리스트=구리] 윤효용 기자=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제시 린가드와 동료로 1년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2시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파이널라운드 홈경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기동 감독과 기성용, 린가드가 취재진과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에 대한 소감과 남은 3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김기동 체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지난 6월부터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다. 광주FC전 이후 아킬레스건 쪽에 부상이 발생했고, 4개월 가량을 쉬었다. 그래도 지난 26일 수원FC와 K리그1 35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시즌 전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잡고 시작했는데, 시즌 초반에 어려운 시작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냈다. 특히 여름에 덥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줘서 원하는 목표를 1차적으로 이뤘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기회이기에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상대가 초반에 네 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했던 포항과의 경기라 의미가 있다. 최근 경기와 종합적인 걸 봤을 때 우리가 가진 걸 보여준다고 하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갈망이 크고 지난 몇 년 간 아픔을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다. 쉬운 경기는 없고 포항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강하게 나올 것 같다. 감독님도 워낙 포항을 잘 아신다. 그런 장점들이 저희에게 있다. 후회없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린가드와 1년을 함께한 소감에 대해서는 "제시가 공백 기간이 길었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이 해결되고 몸이 올라오면 충분히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초반에 간단한 수술을 했고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라며 "적응을 돕기 위해서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고 실력은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팀을 위해 개인을 내세우지 않고, 본인을 희생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한국에 와서 플레이하는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워낙 유명하고 이름 있는 선수이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과거에 내가 어땠는지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도 고맙기도 했다. 역시 훌륭한 선수는 괜히 되지 않는 거라고 느꼈던 시간이다"라고 답했다. 이하 기성용 인터뷰 전문
-출사표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잡고 시작했는데, 시즌 초반에 어려운 시작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냈다. 특히 여름에 덥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줘서 원하는 목표를 1차적으로 뤘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기회다. 상대가 초반에 네 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했던 포항과의 경기라 의미가 있다. 최근 경기와 종합적인 걸 봤을 때 우리가 가진 걸 보여준다고 하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갈망이 크고 지난 몇년 간 아픔을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돌려들일 수 있는 기회다. 쉬운 경기는 없고 포항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강하게 나올 것 같다. 감독님도 워낙 포항을 잘 아신다. 그런 장점들이 저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후회없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남은 세 경기에 대한 각오가 특별할 것 같다.
팀에 늦게 돌아와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주장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다행히 린가드가 관계와 리더십을 잘 해줘서 선수들이 편안했고,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어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감사한 건 FC서울 와서 힘든 시기가 많았다. 상위 스플릿에 가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마지막 경기가 되기 전에 상위 스플릿을 확정했다. 힘들었던 마음들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노력으로 편하게 임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3경기 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고, 몸상태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100% 올라오면 좋겠지만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는 단계다. 팀에 해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큰 목표다. 몇 분을 뛰든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머지 세 경기를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생각이다.
-최초로 50만 관중 돌파를 노리고 있는데.
이번 시즌 제시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에 좋은 영향력을 준 것도 있지만 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줬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던 것 같은데, 50만 관중을 달성하는 건 또 한 번 서울이 성장할 수 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지막 홈 경기 때는 많은 관중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이번주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하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하며 느낀점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많이 안정화가 됐다. 감독님이 처음 오셔서 초반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왔을 때 주장으로서도 감독님께 도움을 많이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했다. 그 때는 감독님 얼굴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새로 오셨고 많은 기대를 하는 상황에서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감독님께서는 그때 당시에 상당히 침착하셨다. 그런 걸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 감독님께서 감정적으로 표현하시거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시가 이야기한 대로 신뢰가 쌓였던 것 같다. 어려울 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넣어주시고 감정적으로 하기보다는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만 어려운 점을 잘 이해해주셨다. 감독님이 오시고 실점에 대한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하나로 움직이고 수비할 때 실점에 대한 부분이 많았는데, 상당히 안정이 됐다. 공격적인 부분에도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게 됐고 팀이 안정이 되고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이제 올해가 첫 해다. 100%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하기에는 만족은 없다. 내년이 기대가 되고 내후년이 더 기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린가드와 함께 뛰어본 1년은 어땠나.
제시가 공백 기간이 길었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이 해결되고 몸이 올라오면 충분히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초반에 간단한 수술을 했고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적응을 돕기 위해서 선수들도 노력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고 실력은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팀을 위해 개인을 내세우지 않고, 본인을 희생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한국에 와서 플레이하는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워낙 유명하고 이름 있는 선수이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과거에 내가 어땠는지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도 고맙기도 했다. 역시 훌륭한 선수는 괜히 되지 않는 거라고 느꼈던 시간이다.
-프리미어리그도 경험해봤는데, 관중 50만이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
영국에는 항상 스타디움이 가득찼다. 관중들이 많이 온다는 게 기본적인 상식이었다. 관중석이 크게 비거나 그랬을 때 오히려 어색했다. 한국에서는 스포츠도 많이 나눠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분야들이 많다. 관중들을 모으는 게 참 쉬운 일은 아니다. 올해는 새로운 50만 관중을 앞세워서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이 오셨을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나는 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경기를 해야 관중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고, 구단은 구단 나름대로 관중 모으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치려면 50만이 아니라, 60만 70만 100만이 오는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모든 책임이 선수들에게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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