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개선·집중력 향상해준다는 해외 직구 식품, '이 성분'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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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능을 앞둬 뇌 기능 개선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을 검사했다.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중 뇌 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제품 19개를 공동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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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중 뇌 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제품 19개를 공동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성분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 제품들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검사 결과 구매한 6개 제품에서 뇌 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이 검출됐다. 누펩트는 식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성분이다. 갈라타민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일종인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식욕 저하·오심·구토·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또 약물 투여를 갑자기 중단하면 인지기능이 심하게 나빠질 수 있다. 빈포세틴은 혈류를 개선하는 전문의약품의 일종으로, 안면홍조·구강건조·졸음·두통·불면증·임신 중 복용 시 유산 유발·태아 발달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9개 제품 모두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도 확인됐다. 바코파는 식품사용불가 원료로, 메스꺼움·장 운동량 증가·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다. 시티콜린은 뇌졸중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복통·요통·시야흐림·변비·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석송은 식품사용 불가 원료다. 안전성 평가가 수행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했고,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로 통신판매사업자에게 해당 위해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 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 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 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고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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