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의사 정원충원율 46.7%... 전공의, 8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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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충북대학교병원의 의료진 공백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충북대병원 전공의 정원 175명 중 지난 8월 말 기준 남아있는 전공의는 8명에 불과하다.
한편 백승아 의원실이 공개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의사직(전공의 제외)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충북대병원 의사직 모집공고 응시율은 정원 대비 37.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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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김남균]
▲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학병원이 주1회 평일 응급실 야간 진료를 제한하기로 한 첫날인 10월 2일 오후. 이 병원 응급실에 진료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
ⓒ 연합뉴스 |
30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의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는 19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원 409명에서 218명이 부족한 수치다. 정원확보율은 46.7%에 불과하다.
정원확보율 46.7%는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 평균 51.7%에 5%p 정도 낮은 수치다.
그러면서 충북대병원에서 수련하던 전공의들이 대거 떠났다. 그 결과, 충북대병원 전공의 정원 175명 중 지난 8월 말 기준 남아있는 전공의는 8명에 불과하다. 전공의 168명이 떠나면서 정원확보율은 50% 이하로 추락했다. 만약 이들 전공의 정원이 채워진다면 정원확보율을 88%로 크게 올라간다.
공개모집 응시율은 37.5%에 불과... 국립대병원 평균보다 12%p 낮아
한편 백승아 의원실이 공개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의사직(전공의 제외) 모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충북대병원 의사직 모집공고 응시율은 정원 대비 37.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율은 이보다 더 낮았고, 신규 채용된 의사 89명 중에선 5명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은 2022년부터 2024년 8월 말까지 총 4356회에 걸쳐 8261명의 의사직 모집공고를 냈다. 하지만 총 응시인원은 4089명으로 49.5% 응시율에 그쳤다. 또 이중 병원에 채용된 의사는 3588명이었지만,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의사는 1963명에 불과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국립대병원 전체 평균보다 더 심각하다. 충북대병원은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20회 의사직 채용공고를 냈다. 모집정원은 272명이었다. 하지만 응시인원은 102명에 불과해 응시율은 37.5%에 그쳤다. 이는 전국평균 49.5%보다 12%p 낮은 수치다.
이 기간 충북대병원은 의사 89명을 채용했는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의사는 5명에 불과했다. 신규채용 의사 중 5.6%만 남은 셈이다. 이는 전공의 이탈률보다 더 높은 수치다.
▲ 30일 백승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2년 8개월 동안 전국 국립대병원 의사직(전공의 제외) 모집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
ⓒ 충북인뉴스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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