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5%대 급락…증권가 “실적 성장 쉽지 않다” [오늘 이 종목]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10. 30. 16:51
증권가, 목표 주가 줄하향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증권가가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자 30일 5% 넘게 급락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2만500원(5.86%) 내린 3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7136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했으며 시장 컨센서스(1423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각각 ‘단기매수’,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주가 역시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50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NH투자증권(50만원→30만원), 키움증권(47만원→45만원), 상상인증권(53만원→50만원)도 일제히 목표가를 내렸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도 마케팅 비용 증가, 생활용품 사업 고정비 부담 등을 지적하며 목표가를 39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화장품 매출 성장률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모멘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브랜드 리뉴얼, 유통채널 효율화 노력으로 실적 회복을 노리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원 애널리스트도 “중국 내 더후 매출이 성장 중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판매 채널 축소로 기대 이상의 외형 성장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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