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가격 넘겼네”...비트코인 1억원대 돌파
美 대선 기대감 영향에 상승세 지속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36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13일 기록했던 7만3800달러대 경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이 매물이 나오면서 7만30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2070달러(9983만원)였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해도 6만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전날 4개월만에 7만달러선을 탈환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친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공식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대를 반영하듯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에만 약 36억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한때 15%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라 30일 새벽 2시 기준(미 동부시간) 7만2493달러에 거래돼 다시 1억원대를 돌파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러다 10억 무너지겠어요”...씁쓸한 집주인들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우크라 지원단체, “북한군 이미 교전...1명 빼고 모두 사망” - 매일경제
- [속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회장 승진···신세계그룹, 백화점·이마트부문 계열 분리 - 매일
- 필드의 패션 테러리스트 안 돼요 [정현권의 감성골프] - 매일경제
- 한풀 꺾인 집값 상승세 왜?…스트레스 DSR 등 대출 규제 약발 - 매일경제
- [뉴욕증시] 빅테크 덕 나스닥 고점 속 혼조 마감 - 매일경제
- 고려아연 vs 영풍, 반도체 업계까지 끌어들여 진실 공방 - 매일경제
- 머스크의 예측 “휴머노이드 100억...사람보다 많아져” - 매일경제
- 광고업계 뒤흔든 ‘디디비 스캔들’…또 폰지? - 매일경제
- 몸값 높아지자 IPO·매각 속도…조 단위 뷰티 ‘대어’ 평가받기도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