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떠는 김정은?”...국정원“北, 암살 대비 경호 강화”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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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서 北 동향 보고
차량 운용, 드론 탐지 등 동원해 경호 수위 올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10월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인 것으로 29일 국가정보원이 판단했다.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일가 동향 관련 보고에서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에 비해서 현재까지 110회, 약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선대 삭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달 들어서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해외에 파견된 인력들에 김일성·김정일 시대 등 선대의 문헌을 대신해서 김정은의 혁명 역사 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가면서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 최근 지위가 격상됐다고 분석한 것이다. 더불어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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