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티켓에 50만 관중까지 잡는다…두 마리 토끼 노리는 ‘김기동호’ FC서울 [IS 구리]
김명석 2024. 10. 30. 15:28
목표는 아시아 무대 복귀, 그리고 50만 관중 돌파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남은 세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시즌 1차 목표였던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역사적인 50만 관중 돌파라는 겹경사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주장 기성용, 제시 린가드는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50만 관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5년 만에 파이널 A에 안착한 서울은 현재 승점 53(15승 8무 12패)으로 4위다.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우승 여부 및 K리그 최종 순위, 전북 현대의 ACL2 우승 여부 등 변수가 워낙 많지만, ACL 출전 자격이 없는 김천 상무를 제외하고 K리그 3위에만 안착하면 ACL 엘리트(ACLE) 또는 ACL2 출전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이 ACL 무대에 나선 건 지난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1차 목표(파이널A)는 달성했다. 이제 다가오는 다음달 2일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꼭 이기도록 하겠다. 포항전은 ACL 출전 여부의 95% 정도는 결정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갈수록 추구하는 축구가 나오고 있다. 내년, 내후년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린가드는 “이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메인 목표는 이제 ACL이 됐다. 그 시작이 포항전이 될 것이다. 원정 응원에 와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ACL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성용도 “어느 때보다 ACL에 대한 갈망이 되게 크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아픔을 팬들에게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돌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ACL 출전권 경쟁뿐만 아니라 서울은 50만 관중 시대라는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홈 16경기 만에 43만 442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서울은 남은 2경기에서 6만 5574명이 더 경기장을 찾으면, 전인미답의 50만 관중 고지에 오른다.
기성용은 “50만 관중을 달성한다면 서울이 한 단계 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또 동기부여가 되는지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며 “기본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찾아올 이유가 생긴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구단도 노력하면 50만을 넘어 60만, 100만 시대도 올 것”이라고 했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오랫동안 K리그에 몸담고 있는 김기동 감독에겐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른 목표다. 달라진 K리그 인기, 이제는 한 시즌 50만 관중을 바라볼 만큼 성장한 K리그의 현주소를 직접 경험하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김기동 감독은 “초반에 잘했으면 60만 관중도 돌파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농담한 뒤 “옛날 K리그엔 관중이 많이 없었다. 감독 부임 후 처음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감정을 느꼈다. 선수들은 더 그랬을 거다. 서울이 K리그를 주도해 나가는 대표구단이라는 걸 증명할 기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리=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방시혁, 외모 품평 보고서에 "지코 추가" 지시... 법적 처벌 대상 될까 - 일간스포츠
- 박수홍♥김다예, 생후 16일 딸 공개... 짙은 눈썹+머리숱 ‘대박’ - 일간스포츠
- 김민희, 10년 만 이혼 고백…”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로 키워” (‘같이삽시다’) - 일간스
- “내 옷이구나”… 전종서·한소희, 우리는 옷까지 공유하는 절친 - 일간스포츠
- V리그 최초 여성 사령탑 출신 조혜정 전 감독 지병으로 별세 - 일간스포츠
- ‘2024 역대급 라인업’ KGMA 어워즈, 10월 31일 1인 2매 한정 1차 티켓 오픈! 각 팀별 팬클럽 티켓 전
- 이순재, 드라마 촬영장에서 중태 빠져 (‘개소리’) - 일간스포츠
- 한예슬 “흡연 불법도 아닌데 숨기는 것 의아…‘♥남편’은 결혼 후 금연”(짠한형) - 일간스포
- 이서진 “최근 갱년기로 불안 초초... 열 때문에 에어컨 사용” (틈만 나면) - 일간스포츠
- 안영미, ‘젖년이’ 패러디+생방 욕설 논란 후… 의미심장 SNS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