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아이돌에 “뒤돌아서 씨X하냐”…생방 욕설 사과

권남영 2024. 10. 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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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영미(41)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안영미는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오프닝에서 "어제 방송 중 제가 적절치 않은 단어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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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이튿날 방송서 “조롱까지 환영한다” 사과 입장
방송인 안영미. 뉴시스


방송인 안영미(41)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안영미는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오프닝에서 “어제 방송 중 제가 적절치 않은 단어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 하시는 것도 좋다”면서도 “너무 쓴 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달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달라. ‘두시의 데이트’는 조롱까지 환영한다”고 했다.

안영미가 욕설 논란 이후 SNS에 올린 사진. 안영미 인스타그램 캡처


안영미는 전날 방송에서 게스트와 대화 도중 욕설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선우, 갓세븐 영재와 생방송 중 말실수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왔다. 안영미가 “생방송 중에 팬들이 ‘뭐 해주세요’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면 뭐라고 하나. ‘저 하기 싫은데요’ 하나”라고 물은 게 발단이었다.

이에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스튜디오)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팬들이 내게)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써온다”며 “저는 쉬는 시간에 물을 마시고 쉬는 게 아니라 (팬들이 원하는 걸) 다 해준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는 거냐”고 욕설 섞인 농담을 했다. 게스트들이 당황하자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고 둘러댔으나, 방송 이후 비판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다시 듣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안영미 본인은 다소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이날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언급 없이 자신의 머리가 접시 위에 얹힌 듯한 착시 사진을 올린 것이다. 욕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자신의 처지를 빗대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마 '정년이' 캐릭터를 '젖년이'로 패러디한 안영미. 쿠팡플레이 방송화면 캡처


안영미의 욕설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안영미는 2016년 tvN ‘SNL 코리아’ 방송 중 김민교가 VR 안경을 벗자 “아 뭐야? 씨X”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tvN 측은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외설적 패러디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배우 김태리 주연의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이리 오너라 벗고 하자” 등으로 개사한 판소리를 했다. 가슴을 부각하며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짓을 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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