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산림치유 국제기구 설립”…산림포럼서 선언문 채택
━
진천서 세계산림치유 포럼 개최
충북 진천군이 산림치유 특화 도시 구축을 위해 국제기구 설립에 도전한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진천군과 대전시에서 진행한 ‘2024 세계산림치유 포럼’에서 ‘진천 선언’이 채택됐다. 5개 조항으로 작성한 진천 선언은 숲을 활용한 산림치유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실천 사항 등이 담겼다. 진천에 산림치유 관련 국제기구를 설립하는 게 핵심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산림치유는 진천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 3.0 비전의 핵심 정책”이라며 “향후 공식 국제기구 설립에 앞서 산림치유 세계포럼 사무국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참가자가 서명한 진천 선언에는 “각국의 산림치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림치료 제도화,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양성, 산림치유 매뉴얼과 지원시설 표준화·규격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진천 선언 채택에 이어 진천군은 ‘세계 산림치유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송 군수는 “진천에는 치유의숲·미르숲·휴양림·수목원 등 다양한 산림치유 공간·자원이 있다”며 “진천을 세계적 산림치유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스페인·중국·일본 등 20여 개국 산림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신원섭 전 산림청장이 세계 산림치유 포럼 초대 의장을 맡았다.
지난 28일 대전시 호텔인터시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신 전 청장과 덴마크·슬로베니아·미국·독일 등 국제 전문가 기조연설에 이어 소분야별 전문가가 잇따라 발표했다. 포럼 둘째 날인 29일 진천 아트포레 수목원과 치유의 숲을 탐방하고 산림치유 양성 과정 등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30일엔 대전숲체원과 세종수목원에서 숲체험 행사를 했다.
진천=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되면 韓증시 운다? "떨어질 때 사라" 역발상 수혜주 | 중앙일보
- 11세 소녀 죽은척해 살았다…미 대저택 '일가족 살인 사건' 전말 | 중앙일보
- "어떻게 이문열이랑 사냐"…그가 첫눈에 반한 '못된 여자' | 중앙일보
- 김수미 "제 유골은 국립묘지로"…사망 두 달 전 뜻밖의 유언 | 중앙일보
- "뒤돌아서 ○○"…안영미, 생방송 중 아이돌 앞에서 욕설 논란 | 중앙일보
- 카리나도 '한강라면' 먹방하더니…110억 대박 터졌다 | 중앙일보
- '최현석 딸' 최연수, '12살 차' 딕펑스 김태현과 결혼 전제 열애 | 중앙일보
- "설마 했다" 관광객 몰린 해변서 남녀가…'벙커샷' 연습 삼매경 | 중앙일보
- 20대 남성도 얼굴 물려 50바늘 꿰맸다…도심 덮친 '작은 맹수' | 중앙일보
- 김병만 "내 아이 갖고 싶었다, 10년 별거 후 이혼 숨긴 이유는…"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