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자 주애 아냐, 아들 있다… 女 지도자 안 돼”

김진욱 2024. 10.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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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최근 김주애가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안내를 받는 모습이 공개된 뒤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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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최근 김주애가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안내를 받는 모습이 공개된 뒤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먼저 김정은의 큰아들이 어딨는지를 밝혀내야 하지만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서 지금까지 여성 지도자가 나온 적이 없다. 김정은에게 아들이 없다면 (북한은) 봉건 사회이기 때문에 아들을 어떻게 해서든 생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유학 가 있었다. 아들은 나타나지 않고 김주애를 계속 띄우는 것은 아들의 유학 (사실)을 은폐시키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김정은이 김주애를 예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여정이 잘 모시고 있다는 선이지 직책상 격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김주애는 김정은의) 후계자가 아닌 김정은의 총애를 받는 딸로 보는 것이 맞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김주애에 대해 “노출 빈도를 조절해가면서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김주애가)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눈 장면과 전담 경호원을 대동한 것을 볼 때 김주애의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이 암살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경호 수위를 높였다는 국정원 보고에 대해 박 의원은 “김정은은 늘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산다. 그로 인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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