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보통 박지원, “김주애 후계자 아냐...아들 감추려는 것”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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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간 아들 있을 것”
“김주애 직책 격상 아닐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딸 김주애.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정원이 먼저 김주애의 오빠, 즉 김정은의 큰아들이 어디에 있는가를 밝혀야 하지만, 북한·중국·러시아에서 지금까지 여성 지도자가 나온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주애가 고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안내를 받는 모습이 공개된 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김정은이 아들이 없다고 하면 (북한이) 봉건적 사회기 때문에 아들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생산했을 것”이라며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유학 가 있었다. 아들은 나타나지 않고 김주애를 계속 띄우는 것은 아들 유학을 은폐시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굉장히 예뻐하는 건 사실이지만 고모인 김여정이 잘 모시고 있다는 선이지 직책상 격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후계자가 아닌 김정은의 총애를 받는 딸로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은 “김주애는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해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 둘이 있는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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