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EO, '민희진 복귀 불발' 이후…"어도어 정상화X재계약 진전 있길"

명희숙 기자 2024. 10.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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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이재상 CEO 임직원들에게 향후 뉴진스를 향한 지원 방향 등을 알렸다.

지난 29일 이재상 CEO는 어도어 민희진 사내이사가 모회살인 하이브를 상대로 낸 어도어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린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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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하이브 이재상 CEO 임직원들에게 향후 뉴진스를 향한 지원 방향 등을 알렸다.

지난 29일 이재상 CEO는 어도어 민희진 사내이사가 모회살인 하이브를 상대로 낸 어도어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린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을 전했다.

이재상 CEO는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민희진의)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 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뉴진스를 향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상 CEO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적 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많은 구성원분들이 근거 없는 소문과 거짓된 사실들로 회사가 공격받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다"라며 "저는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이재상 CEO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등에 대한 가처분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민희진은 앞서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등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어도어 정상화, 멀티레이블 고도화,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 측은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며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른 민희진 전 대표의 권리를 행사할 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라고 반발했다.

사진 = 하이브,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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