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매니저-단장-사장 출신' 민경삼 대표이사 SSG 떠난다, 김재섭 이마트 상무보 선임

이형석 2024. 10.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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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삼(왼쪽) SSG 대표이사가 이숭용 신임 감독에게 유니폼을 전달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21/

민경삼(61) SSG 랜더스 대표이사가 구단과 작별했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였던 김재선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을 신세계야구단(SSG 랜더스) 대표로 임명했다. 이로써 민경삼 대표이사는 SSG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에 데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군 5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6홈런 94타점을 올린 뒤 1992년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후 LG 매니저로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민 전 대표이사는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SK 전력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으로 재임했다.
'2024 SSG랜더스 신규 BI 런칭 및 팬 페스티벌'이 21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민경삼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21/

2016시즌 종료 후 SK를 떠난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 선임이었다. 이어 SK를 인수한 SSG의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민 전 대표이사는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

김재섭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해 TA추진사무국 팀장과 지원본부 관리담당, 기획개발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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