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성포럼]삼성화재, 여성리더 비중 3년새 두배…성별 비공개 블라인드채용

2024. 10.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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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커리어 디자인(사내 직무도전)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 경력 개발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해 여성 고용을 늘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양성평등지수대상'에서 아시아경제 대표상(여성고용안정부문)을 받았다.

경력 관리 과정에서 모든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 여성 신입사원과 리더를 늘린 비결이다.

사내 직무 공모제(커리어 디자인 제도)를 실시해 모든 직원에게 경력 개발을 위한 직무 전환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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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지수대상ㅣ아시아경제 대표상 여성고용안정부문

삼성화재는 커리어 디자인(사내 직무도전)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 경력 개발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해 여성 고용을 늘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양성평등지수대상'에서 아시아경제 대표상(여성고용안정부문)을 받았다. 2년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여성 비중을 30%대에서 40%대로 올렸고 3년간 여성 리더(임원·부서장) 비중을 두 배가량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정영호 삼성화재 홍보실장(상무)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9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 시상식'에서 여성고용안정부문 아시아경제 대표상을 수상한 뒤 사진촬영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삼성화재는 신입사원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 진행했다. 평가 과정에서 성별, 나이, 학력, 거주지 등 직무 수행과 무관한 정보는 비공개했다. 가정·가족관계·신체사항 등 성차별, 사생활 침해 같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면접 위원들을 교육했다. 삼성화재 신규 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은 2021년 30.6%에서 지난해 43.6%로 13%포인트 확대됐다. 여성 리더 비중은 2021년 6%에서 올해 11%로 두배가량 커졌다.

경력 관리 과정에서 모든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 여성 신입사원과 리더를 늘린 비결이다. 사내 직무 공모제(커리어 디자인 제도)를 실시해 모든 직원에게 경력 개발을 위한 직무 전환 기회를 줬다. 출산·육아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여성 경력 공백·단절을 최소화했다. 성별 차등 없는 인력 선발, 배치(파견), 승격 제도 운영했다. 승격 심의 시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사용한 경우 근속 기간으로 포함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여성 직원이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경과)로 등록하면 연장·야간·휴일 근로를 금지해 초과근무를 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임신기 단축 근무제(하루 2시간)를 운영했다. 법정 휴직 기간 포함 최대 2년간의 육아휴직 기간을 뒀다. 난임휴직 제도(최대 1년·3년 분할 사용), 자녀돌봄 휴직 제도(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대상 최대 1년) 등을 시행했다.

2019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이후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직원도 늘었다. 이달 기준 대상자 5463명 중 2655명(48.6%)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표준 근로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 외 근무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일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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