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일류첸코의 득점왕 경쟁, 뒤집기 원하는 야고·이상헌
[곽성호 기자]
2024시즌 K리그 종료가 3경기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득점왕 수상에 성공할 선수는 누가 될까.
지난 19일부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시작됐고, 2경기가 빠르게 지나갔다. 앞으로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 속 팀들의 운명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는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2-0 승리를 기록, 다가오는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조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리그 3연패를 목전에 둔 울산에 이어 파이널 A 그룹에서는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한편 파이널 B 그룹에서는 치열한 생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안정적인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제주에 이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8위 광주가 뒤를 잇고 있고, 대전-대구-전북-인천이 생존을 향한 치열한 전쟁에 돌입했다.
▲ 리그 15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번 시즌 무고사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 15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활약도 인상적이다. 파이널 라운드 입성 후 다이렉트 강등 위기가 짙어지던 35라운드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5분 선제 쐐기 득점을 기록, 실낱같은 생존의 불씨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인천도 무고사의 활약에 힘입어 탈꼴찌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 리그 14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FC서울 일류첸코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시즌 초반부터 김천-전북-대전-대구-포항-울산을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를 올렸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32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일류첸코는 3경기 연속 침묵에 그치고 있다. 결국 K리그 첫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일류첸코는 남은 3경기에서 킬러 본능을 되살려야만 한다.
서울도 일류첸코의 발끝이 다시 매서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4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 서울은 현재 리그 4위로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 일류첸코가 다시 골 가동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야고가 막판 뒤집기 득점왕을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강원에서 시즌을 시작한 야고는 8골을 몰아치며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여름에 울산에 입성한 이후에는 4골을 기록하며 총 1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야고는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득점을 기록해야만 개인 득점왕 수상에 다가설 수 있다.
▲ 시즌 12골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FC 이상헌 |
ⓒ 한국프로축구연맹 |
2020시즌 당시 울산 소속이던 주니오(브라질)의 득점왕 수상 이후 K리그의 득점왕은 쭉 국내 선수의 몫이었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주민규가, 2022시즌에는 당시 전북 소속으로 17골을 몰아친 조규성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무고사, 일류첸코, 야고 중 득점왕이 탄생하게 되면 4년 만에 외국인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여론조사', 윤석열 20대 여성↑, 홍준표 20대 남성↓조작
- 한동훈 100일, 결기가 없다
- [단독] '코바나 후원' 희림건축, 윤 정부 출범 후 국방부 계약액 2배 증가
- "내 핏줄이니까" 이 말에 부모·자녀 모두 불행해집니다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박근혜 측근' 유영하가 용산 대통령실 정호성 디스한 이유
- "'지옥'은 연상호 최고의 작품, 유아인 하차에 시행착오 많았다"
- "문재인 검찰 의미 없다"며 답변 거부한 유동규
- '저질 찌라시'가 하이브 내부에서... 케이팝 1등기업 맞나
- 허은아 "김건희 여사와 통화... 한동훈에 불만있다고 느껴져"
- "강씨는 여론조사 자격증 없다"... 명태균의 이상한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