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프레드 "올 4분기 코인 시장, 비트코인과 밈코인이 주도할 것"

황지현 2024. 10.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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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올 4분기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밈코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30일 보고서에서 "알트코인은 상승세가 부진한 반면, 비트코인과 밈 코인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상승장과 달리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몇몇 개별 가상자산에만 자본 유입이 집중, 상승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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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승장과 달리 비트코인·일부 종목서만 상승 나타나
이더리움 등 기존 주목받던 알트코인들은 부진
"美 대선 이후 시장 변화 모습 주목"
비트코인 도미넌스 추이 ⓒ디스프레드

국내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올 4분기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밈코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30일 보고서에서 "알트코인은 상승세가 부진한 반면, 비트코인과 밈 코인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상승장과 달리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몇몇 개별 가상자산에만 자본 유입이 집중, 상승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와 이더리움(ETH) 도미넌스는 상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도미넌스란, 각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올 한 해 비트코인 도미넌스 수치는 꾸준히 상승하며 10월 9일 기준 57%까지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8월 이후 15% 미만 점유율을 보이며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비해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0월 11일 기준 비트코인은 5만9500달러(약 8232만원)에서 25일 6만7700달러(약 9367만원)로 13.8%p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동기간 2353달러(약 326만원)에서 2502달러(약 346만원)로 6.3%p 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세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가상자산 산업 총 시가총액은 3월 약 2조6000억달러(약 3597조3600억원)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세에 들어서다 10월 25일 기준 2조3000억달러(약 3182조 2800억원)로 감소했다.

디스프레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런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 자본의 노출도가 심화되고 있다. 리서치팀은 이에 대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이러한 양상이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경향을 보이는 원인은 시장 참여자의 자산 혹은 섹터의 선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섹터에 대한 선호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는 중앙화 거래소(CEX)에 상장된 자산보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상장된 시총이 작은 밈 코인을 거래하려는 수요 증대를 들 수 있다. 더블록(The Block)의 탈중앙화 거래소 대비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에 따르면, 10월 기준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이 14% 수준까지 증가했다. 올해 2월(7.9%)과 비교하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거래 수요가 8개월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밈 코인 섹터를 주도한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의 거래량별 순위를 보면 밈 코인이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을 높인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 솔라나 기반 밈코인 고트(GOAT) 등 인공지능(AI)으로 탄생한 새로운 밈 유형인 지각하는 밈(Sentient Meme) 유형의 밈코인도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토큰을 출시한 스타크넷(STRK), 지케이싱크(ZK), 블라스트(BLAST) 등은 그다지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여론 확산과 거시 경제 환경 개선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전 대세 상승장과 비교해 현재 시장의 패턴이 바뀐 것인지 혹은 아직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지 않아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대선 이후의 가상자산 시장 변화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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