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파내고 형평을 심는' 형평영화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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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파다. 형평을 심다."
100년 전 백정 신분 해방을 부르짖었던 형평운동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형평운동 101주년이 되는 2024년 올해 '다시, 형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걸음을 시작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날 우리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 내지는 당연한 상식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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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차별을 파다. 형평을 심다."
100년 전 백정 신분 해방을 부르짖었던 형평운동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신진균)는 오는 11월 2~3일 이틀동안 진주 롯데시네마엠비씨네에서 "형평영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첫 영화제를 시작한 후 두 번째 열리고, 차별에 반대하고 형평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4편이 상영된다.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부장제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 <장손>, 조선소 구조조정의 맨 앞에서 고민하는 인사팀 직원을 통해 우리 시대 노동환경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해야 할 일>이 상영된다.
또 정상 가족을 고집하는 엄마와 성소수자인 딸을 통해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의 차별과 폭력을 말하는 영화 <딸에 대하여>, 일제강점기 오사카의 방적공장에서 일하며 차별과 폭력에 맞서 노래한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담은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도 보여준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형평운동 101주년이 되는 2024년 올해 '다시, 형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걸음을 시작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늘날 우리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 내지는 당연한 상식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신진균 이사장은 "형평운동은 그 엄혹한 일제강점기에 가장 낮은 신분인 백정들이 세계인권선언보다 20여 년이나 앞서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외쳤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 시민들에게 좀더 쉽고 친근하게 형평의 가치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MBC경남 '뉴스파다', 미디어센터내일이 함께 꾸민다. 이우환 MBC경남 대표이사는 "우리 시대 또 다른 차별의 결과인 지역소멸의 위협 속에서 지역문화와 역사를 지켜가려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민재 미디어센터내일 대표는 "형평영화제는 좁게는 로컬리티를 담아 내는 그릇이고, 넓게는 인류의 본질적이며 보편적인 가치인 형평에 대해 생각하고 확산할 수 있는 사유의 숲에 내리는 단비같은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형평영화제. |
ⓒ 형평운동기념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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