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 파트너십 수년 안에 끝날 수도”…아마존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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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싸고 미 빅테크 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수년 안에 MS의 오픈AI 모델 독점 계약이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S는 AWS와 오픈AI 모델을 공유하는 것에 반발할 수 있지만, MS가 오픈AI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오픈AI의 광범위한 접근은 장기적으로 MS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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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테크 3사 각축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큰 변화 올 것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싸고 미 빅테크 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수년 안에 MS의 오픈AI 모델 독점 계약이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8일(현지시간) “일부 오픈AI 이사회 멤버와 투자자들은 오픈AI에 대한 MS의 지배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종료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MS는 2019년 스타트업이었던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난해까지 130억달러를 투자했다. 그 대가로 M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서 오픈AI 모델을 실행할 권리를 독점적으로 얻었다.
월가는 애저가 오픈AI를 등에 업었기 때문에 업계 1위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률을 갉아먹을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올해 3분기(7~9월)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반면 AWS는 1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난 1분기 기준 AWS가 31%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각각 25%, 11%로 뒤를 잇고 있다.
오픈AI에 대한 MS의 지배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픈AI는 비영리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 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MS와 오픈AI가 관계 조건을 재협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파트너십 일몰 조항이 다가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인공 일반 지능(AGI)에 도달하면 MS와의 상업적 관계를 해지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AI 애호가들은 몇 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MS는 올해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오픈AI를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처럼 ‘경쟁자’로 명시하는 등 두 회사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주요 경쟁당국의 반독점 조사에 따른 리스크도 오픈AI의 독립성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현재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와 오픈AI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MS와 오픈AI 파트너십이 종료된다면 AWS는 환호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AWS는 AI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지 않는 데다 타 클라우드 플랫폼과 달리 이렇다 할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매트 가먼 AWS 사장도 "AWS에서 오픈AI를 실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오픈AI 고위 관계자도 "오픈AI가 AWS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으면 올해 수익이 35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AWS와 오픈AI 모델을 공유하는 것에 반발할 수 있지만, MS가 오픈AI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오픈AI의 광범위한 접근은 장기적으로 MS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도 “클라우드 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는 배타성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관계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점점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여러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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