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슈돌' 손절 당했다…"아이들 보호 차원" 출연 영상 삭제

최민환(왼쪽)과 율희. 연합뉴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이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자녀들의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30일 ‘슈돌’ 측은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모든 공식 영상에서 삭제했으며, 공식 유튜브 영상도 삭제 중”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지난 24일 전처 율희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주장했고, 최민환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최민환이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라고 말했다.

또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자,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 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슈돌'에서 하차했고, 더불어 그와 자녀들의 영상 역시 삭제 조치됐다. FT아일랜드는 당분간 최민환을 뺀 보컬 이홍기, 베이스 이재진의 2인 체제로 활동한다.

소속사는 29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다음 달 2일 일정부터는 최민환을 대체하는 세션 연주자가 공연에 참여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