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덕 나스닥 고점 속 혼조 마감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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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신고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가 뒷걸음질 치며 혼조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52포인트(0.36%) 내린 4만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16%)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8712.75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신규 지표들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특히 장 마감 후 공개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됐다.

실적 공개를 목전에 두고 알파벳 주가는 1.66%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상승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6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52%, 마이크로소프트 1.26%, 애플 0.12%, 아마존 1.30%, 메타 2.62% 각각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주요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는 장중에 3.96% 오른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급등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고용 시장 지표가 약하게 나오고 7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견조하게 나온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떨어진 4.256%에 거래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 향방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증시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5%,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은 2.5%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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