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북한군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침투 병력 늘어날 것”

정혜선 2024. 10.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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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안으로 진입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날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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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정보 당국자 인용해 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으로서 열병대오를 이끌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안으로 진입했다는 서방 정보 당국의 전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날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CNN은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아직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는 보도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000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북한군의 전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북한군을 전장에서 대면했다거나 교전했다는 공식 발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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