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서 내 이름 빼줘" 사퇴한 케네디 주니어 소송 기각[美 선택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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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무소속 후보로 대선 레이스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주 대선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제기한 긴급 소송을 기각했다.
AP통신은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를 지지한 이후 7개 경합주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그의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두 곳"이라며 "무소속 및 제3당 후보가 경합주 투표용지에 남아 있는 것은 대선 접전구도에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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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무소속 후보로 대선 레이스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주 대선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제기한 긴급 소송을 기각했다.
NBC뉴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경합주 투표용지에 이름이 포함된 것이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관련해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미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소송이 기각될 가능성이 컸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 대법원과 미시간주 대법원 역시 이러한 이유로 지난달 케네디 주니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에 기각 의견을 냈었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사망 시에만 후보 사퇴가 가능하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같은해 10월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올해 8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이후 케네디 주니어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투표용지에서만 자신의 이름을 삭제하고, 그외 다른 주에서는 후보 자격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블루스테이트'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고 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법원에서 기각됐다. NBC뉴스는 케네디 주니어의 보좌관이 앞서 올해 캠프의 최우선 과제가 뉴욕 등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막는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고됐다는 점을 짚었다.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이 경합주 2곳 투표용지에 남으면서 이번 대선, 특히 그가 지지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앞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직후 주요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그의 지지율은 5~6% 수준이었다. AP통신은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를 지지한 이후 7개 경합주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그의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두 곳"이라며 "무소속 및 제3당 후보가 경합주 투표용지에 남아 있는 것은 대선 접전구도에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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