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중인 KT… ‘티빙·웨이브 합병’ 연내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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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 합병안에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웨이브 측 주요 주주 간 합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일부 언론은 웨이브 주요 주주인 KBS·MBC·SBS가 최근 티빙과의 합병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티빙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와 웨이브 최대주주 CJ ENM이 지난해 12월 두 OTT 서비스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말고는 뚜렷한 진척 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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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 합병안에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웨이브 측 주요 주주 간 합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 주주 측에서는 KT가 자사 유료방송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며 고심하는 모습이다. 1년 가까이 진행돼온 두 서비스 합병 논의가 연내 마무리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티빙 모회사 CJ ENM 관계자는 29일 국민일보에 “현재 주주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병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CJ ENM는 티빙 지분 48.9%를 가진 최대주주다.
KT 관계자는 “합병이 유료방송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라며 찬반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티빙-웨이브 합병에 KT만 반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팩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일부 언론은 웨이브 주요 주주인 KBS·MBC·SBS가 최근 티빙과의 합병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상파 3사는 웨이브 지분을 19.8%씩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상파 3사 간 합의 소식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올해 5월 티빙-웨이브 합병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양측은 5개월 넘도록 본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각자 콘텐츠 사업을 하는 주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이다.
티빙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와 웨이브 최대주주 CJ ENM이 지난해 12월 두 OTT 서비스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말고는 뚜렷한 진척 사항이 없다. 막후 협상이나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 수준에 그쳤다.
웨이브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이 합병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현재 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결정됐다고 확인할 수 없다”며 “현재 각 주주와 계속해서 협상 중인 사안”이라고 국민일보에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티빙-웨이브 합병이 ‘넷플릭스 천하’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돌파구로 평가되지만 이 역시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OTT 시장이 구독자 등을 더 늘리기 어려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국내 경쟁으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득이 크지 않다고 본다.
또 지상파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 지상파 콘텐츠를 주축으로 하는 웨이브의 경쟁력 강화에는 한계가 있으리라는 평가도 있다. 지상파가 경영난을 겪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끊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모바일인덱스 집계로 올해 3월 기준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 35%, 쿠팡플레이 23%, 티빙 21%, 웨이브 13%, 디즈니플러스 8% 순이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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