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연구 또 연구”…인재 양성이 곧 경쟁력 [K뷰티는 ~ing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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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고급 인재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 1위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인디브랜드사의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K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인디브랜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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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코스맥스, R&D 투자 적극…연구원 인센티브도
‘K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고급 인재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기업들이 서로 뺏고 뺏기는 인력·기술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 해외로 유출될 경우 K뷰티 산업 생태계에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국내 뷰티 기업의 인력 및 기술 유출 피해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 인터코스의 한국법인(인터코스코리아)이 한국콜마의 선케어 핵심 기술을 노리고 직원을 빼간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터코스는 콜마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한국콜마에 패소했고, 콜마에서 인터코스코리아로 이직한 전 임원은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 업무를 하던 A연구원이 코스맥스로 이직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행태가 확산된다면 K뷰티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K뷰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은 물론 체계적인 인재 육성·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잉크우드 리서치에 따르면 2023~2032년 동안 글로벌 K뷰티 제품 시장은 매출 기준 연평균 9.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화장품 제조기업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미래 화장품 시장에 대비해 R&D 역량 및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의 국내외 연구인력은 10월 기준 1100명을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전역에 총 7곳의 R&I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국(COSMAX, BTI) ▲중국(상해, 광저우) ▲미국(뉴저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사뭇프라칸)를 보유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는 매년 연매출의 5%를 R&D에 재투자하며 신규 기술 개발 성과가 또 다른 혁신 기술 연구로 이어지는 R&D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코스맥스의 전 세계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약 1570건, 등록 건수는 640여 건에 이른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 1위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인디브랜드사의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K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인디브랜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역시 매년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R&D 인력은 전체 인력의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콜마는 전 연구원들이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록 및 출원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지식재산전담부서가 지식재산권 출원 및 창출 방법에 대한 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하고, 월 2회 ‘발명·상담의 날’을 운영한다.
아울러 콜마그룹 전 관계사 연구원들의 사기진과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석오기술상’도 있다.
석오기술상은 기술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정신을 담아 2015년 제정된 것으로, 기술의 창조성과 경쟁력, 대·내외 시너지와 매출 성과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기준 총 40명의 연구원들이 석오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 양성과 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이 전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반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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